경유 소비자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가더니 ℓ당 1천200원대로의 하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오르기만 해 소비자의 속을 태우는 휘발유 값의 움직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6일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을 보면, 4일 현재 전국 주유소에서 파는 자동차용 경유의 평균가격은 ℓ당 1천301.93원이다.
이는 전날보다 ℓ당 0.34원 내린 것이다. 정유업계에서는 이런 하락세를 유지한다면 곧 ℓ당 1천2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유값이 ℓ당 1천200원대로 하락하는 것은 거의 두 달만이다.
이날 지역별 ℓ당 경유가격은 서울이 1천349.37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으로 ℓ당 1천274.14원이었다.
앞서 경유값은 상승행진을 벌이다 지난해 12월 셋째 주에 ℓ당 1천200원대로 하락해 ℓ당 1천200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서자마자 상승세를 타면서 1월 첫째 주 1천277.35원, 1월 둘째 주 1천289.63원 등으로 오르다, 1월 17일에는 ℓ당 1천300원대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지난 1월 28일 ℓ당 1천335.85원으로 꼭짓점을 찍고서, 비록 감질나는 수준이긴 하지만 미미하게나마 지금까지 한 달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가격이 안정세에 있는 것은 세계 경제침체로 산업용 수요가 줄면서 국내 경유값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국제 경유가격이 안정돼 있기 때문으로 정유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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