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출장, 설명회 통해 한국 경제 현황 적극 홍보
해외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 오해 풀기에 '온힘'
취임 첫 날부터 소통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해온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엔 해외와의 소통을 위해 분주하다.
G-20 회의를 위해 12일 오르는 두 번째 출장길도 이러한 맥락을 함께 한다.
윤 장관은 이번 영국 런던 출장을 통해 G-20 회의 참석을 비롯해 투자자홍보활동(IR)을 위한 설명회를 가져 한국의 경제 현황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 로이터 등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에 따른 오해도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다.
◆해외와 접촉, '소통' 주력 행보
윤 장관은 12일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기위해 출국한다. 재정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번 출장기간 중 런던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현황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재무장관과 양자면담, 로이터 등 외신인터뷰를 통해 한국경제 관련 오해에 적극 해명하고 한국 투자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1일 열린 위기극복대책회의에도 윤 장관은 “정부 정책의 내용과 취지를 사전에 정기적으로 알려주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장관들도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외신기자들과 소통의 기회를 좀 더 자주 짜임새 있게 가져달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 5일에는 외신기사들과 만남을 자처해 비관적인 전망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윤 장관이 직접 소통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의 비관적인 시선을 고치겠다는 적극적인 취지로 분석된다.
박철규 재정부 대변인은 “대외신인도가 매우 중요한 우리나라의 특성 상 해외의 비판적인 시선에 대해 윤 장관이 신뢰성 제고와 영향력 확대를 위해 신경 쓰고 있다”며 “이번 런던 출장에서도 한국 경제 현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길
해외와 소통을 중요시하는 윤 장관의 행보를 두고 전문가는 국제사회 속 한국의 영향력 확대를 기대했다.
삼성경제연구원 정무섭 수석 연구원은 “G-20 회의는 해외의 비판적인 시선을 거둬들일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에 주도적인 위치의 의장국에 채택된 만큼 우리나라의 국력이 커지고 기업들의 영향력도 더욱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이번 G-20회의가 국제사회의 신임을 얻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윤 장관의 행보를 통해) 한국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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