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 전자제품 제조업체 히타치가 막대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경영진을 교체키로 했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히타치는 오는 4월 1일자로 후루카와 가즈오 사장이 부회장에 취임하고 가와무라 다카시 히타치맥셀 회장을 사장 겸 회장에 내정하는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히타치는 2008 회계연도에 7000억 엔(약 10조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영진 교체를 통해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와무라 사장 내정자는 도쿄대를 졸업한 뒤 1962년에 히타치에 입사한 후 공장장과 상무, 부사장, 히타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회장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6월부터 히타치 맥셀 회장을 맡아왔다.
한편 히타치는 이날 자동차 기기 사업과 평면 TV 사업을 7월 중에 분리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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