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상가 일대 재정비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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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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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 재정비구역 사업 조감도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일대에 대한 재정비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종로구 종로3가동과 중구 입정동 등 세운상가 일대에 주상복합단지와 녹지축, 광장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세운 재정비 촉진 계획안'을 결정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일대는 6개 구역으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재정비된다. 1단계 구간인 현대상가 지역(세운1구역)은 5월까지 폭 50m 길이 70m의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이어 세운·청계·대림상가간 2~5구역은 2012년, 삼풍과 풍진·신성·진양상가간 6구역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에는 약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도시환경정비구역 사업 시행자가 전액 부담하는 대신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또 세운상가 일대에는 연면적 303만7269㎡ 규모의 복합단지도 들어선다. 도심부 높이 제한이 적용돼 건물 최고 높이는 122m 내외로 용적률은 850% 이하가 적용된다.

용도별 면적은 △주거 149만6526㎡ △업무 92만3593㎡ △상업 50만891㎡ △문화공공시설 11만6259㎡ 등이다.

시 관계자는 "세운상가 일대에 폭 90m, 총 길이 약 1㎞에 이르는 대규모 녹지축이 조성되면 인근의 청계천 축,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와 문화관광 벨트로 연결돼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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