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008년 상반기 대졸공채 채용설명회 중 대학생이 인사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한화그룹이 올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반납한 급여를 통해 300명 규모의 인턴을 채용한다.
㈜한화 등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회사별 상황에 따라 년 1~2회로 나눠 채용할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 11일 인턴사원 서류접수를 마감했으며 20일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합격자는 4월부터 계열사별로 3∼6개월간 근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는 근무 실적이 좋은 인턴들에 한해 정규직 입사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인턴들의 정규직 입사를 돕기 위해 이수자의 인턴 경력 인증서를 발급하는 한편 개별 근무 실적을 기록·보관하기로 했다.
이같은 계열사들의 인턴사원 채용은 지난달 18일 '2009 경영전략회의'에서 김승연 회장이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라는 주문에 따른 것으로 임원 한 명의 급여 반납을 통해 한 명의 인턴을 더 채용하는 1임원 1인턴채용의 형태가 되는 것이라고 한화 관계자는 전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또 "한화가 국내 대기업들 중 임원들이 반납한 급여를 통해 인턴을 채용하는 잡셰어링 방식을 최초로 도입해 시행했다"며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가적 당면 과제에 민간 기업도 적극 동참을 시작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졸 신규채용에 대해 한화측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기나 규모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계열사별로 수요를 파악한 후에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인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회사에 백지 위임하고 노사협력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다짐하는 노사화합 선언을 잇따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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