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경제불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잡 셰어링(job sharing)'에 기업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블러드 셰어링(blood sharing, 헌혈)' 캠페인에 예년보다 많은 수의 직원들이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 ||
1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서울 본사와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를 포함해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지역 적십자사와 협의해 '사랑의 헌혈 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보름간 실시되는 이번 행사는 2004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헌혈 캠페인이 올해에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눈에 띄게 늘어난 헌혈 지원자 수 때문이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600~700명 정도의 임직원이 참여해왔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1000여 명 이상의 직원들이 참가 의사를 밝힌 것.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이번 캠페인으로 올해 40만㏄ 가량의 혈액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명지훈씨는 "경제위기로 모두 힘들어하는 상황일수록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에 헌혈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윤경 현대모비스 홍보실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헌혈캠페인을 실시해오고 있지만 올해만큼 지원자가 많은 적이 없었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마음처럼, 회사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가치창출에 매진해 우리 경제 회복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자발적으로 기부한 헌혈증을 소아암환자나 기타 혈액이 필요한 환자에게 기증할 예정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