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이틀 상승 후 조정을 받았지만 채권시장도 초강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에 나돌았던 `3월 위기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50원 급락한 1,3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00원을 밑돈 것은 지난달 11일 1,393.50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환율은 41.50원 폭락한 1,3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01.50원으로 상승한 뒤 오후 들어 1,377.00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장 후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다소 올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전날 미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힌 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순매수한 점도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20.31원 상승한 1,463.31원을 기록했다.
채권시장도 미 FOMC의 장기국채 매입 결정이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해석되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떨어진 연 4.15%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49%로 0.17%포인트 내렸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73%로 0.14%포인트나 하락했다. 증시는 단기 급등 부담에 사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14포인트(0.69%) 하락한 1,161.8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4.66포인트(1.16%) 내린 393.94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미 증시 강세 소식에 10.44포인트(0.89%)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자 하락 반전했다. 개인은 장 전반에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다가 후반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편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2.03포인트(1.89%) 상승한 2,265.75, 상하이A주는 43.99포인트(1.88%) 오른 2,378.16으로 마감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26.21포인트(0.33%) 하락한 7,945.96을 보인 반면 토픽스지수는 0.10포인트(0.01%) 상승한 764.77로 장을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11.61포인트(0.23%) 하락한 5,035.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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