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관은 24일 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 경제가 작년 12월부터 1월까지 나쁜 상태였지만 2,3월을 지나면서 수출 감소가 줄어들어 안정된 모양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또는 4분기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한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가장 관건은 미국 경제 활성화다. 미국 경제가 언제부터 활성화되느냐에 한국 경제의 턴어라운드가 달렸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8조9천억 원에 달하는 추경의 재원 조달에 대해서는 "주로 국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것"이라면서 "시중에 500조~800조원의 단기 유동성 자금이 있어 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원칙적으로 국채를 시장에서 소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채가 시장에서 소화가 안될 때는 대책을 세우겠지만 시장에서 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고 소화시킬 다각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시중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도 신경 쓰고 있으며 그런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추경은 현재 경제여건에 처한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규모"라면서 "재정의 조기집행을 통해 상반기 경제를 뒷받침했으며 추경은 하반기 경제 활성화에 모멘텀이 된다. 현재 추경으로 경제가 되살아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와 협의 과정에 대해선 "야당도 추경 편성의 기본방향과 추경이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는데 공감하고 있다"면서 "야당도 좋은 방향을 제시해 정부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더욱 합리적인 안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 3월 말까지 국회에 추경안을 제시하고 4월 중에 국회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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