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현지시간)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1차 비공개협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제재방안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이날 안보리 협의는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미국과 일본,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이 엇갈려 즉각적인 대북 조치를 결정짓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번 로켓 발사를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며 대북 제재를 촉구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발사체가 위성이라면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과잉 대응 자제를 주문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멕시코의 클라우드 헬러 유엔대표부 대사는 "안보리 이사국들은 문제의 긴박성을 감안해 안보리 차원의 적절한 대북 제재 조치를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6일 다시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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