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대출 30억달러 가운데 20억달러에 한해 만기 연장(롤오버) 성격의 재입찰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입찰은 7일 오전 10시부터 30분 동안 진행되며 은행별 최대 응찰액은 3억달러, 최소 응찰액은 100만달러다.
이번 입찰액이 전액 낙찰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잔액은 종전 16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한은은 시중의 외화 유동성 사정이 개선돼 입찰액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인 46억달러에 이른데다 4월에도 상당한 규모의 흑자가 예상된다"며 "국내 은행들이 잇따라 외화 차입에 성공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투자도 지난해 12월 이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외화 유동성 사정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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