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외교통상부 교섭대표가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에 관해 "마지막 쟁점인 관세환급 문제는 EU측이 결정할 문제"라며 "5월 중순께 EU의 입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6일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EU가 내부검토를 통해 관세환급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낸 후 우리 측과 다시 합의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통상장관회담에서 한·EU FTA가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관세환급 문제로 타결 선언이 미뤄졌다.
이 대표는 "EU측에서 관세환급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옵션을 제시했으나 모두 다 수용가능한 방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측이 관세환급을 5~7년 유지한 뒤 철폐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해 관세환급을 계속 유지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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