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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자의 중도금 미납과 관련, 업체들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허 사장은 "용산역세권개발(주)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자금조달에 큰 차질이 빚어진다"며 "중도금 납부를 하지 않거나 사업을 포기할 경우, 일반적인 상거래에 따라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가 어려운 건 이해하지만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기업의 모럴해저드(도덕불감증) 마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당장 인천공항철도를 인수해야하는 코레일은 용산역세권의 개발이익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용산역세권개발(주)이 현 경제상황을 이유로 2차 중도금 4027억원 지급을 미루며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다.
한편 코레일은 이번 용산부지 매각대금 미납시 약 3조5000억에서 3조7000억원에 이르는 공사채를 발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계획했던 1조6000억원 규모에 용산부지 매각차질에 따른 추가비용 8000억원과 인천공항철도 인수대금 약 1조3000억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코레일의 연간 영업적자는 6000~7000억원, 부채가 약 7조원인 상태다. 여기에 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라 5115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2012년까지 흑자로 전환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천공항철도의 인수대금이 1조원 가량에 이를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슬기롭게 잘 해나 갈 것"이라고 답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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