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기업 고임금 구조 바로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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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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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7일 “대기업은 이번 기회에 고임금 구조를 바로 잡아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제2차 G20 금융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현재의 경제난 속에서도 고환율 덕분에 수출이 버티고 있지만 환율이 안정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에 “달러당 1000원으로 떨어져도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다는 각오로 대비해야 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4분기 전망이 좋아지면 기업들이 업종에 따라 투자를 앞당겨 줬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투자 없이 일자리를 지키고 나누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와 관련, “경제 규모가 돼야 (국제 사회) 발언권도 생긴다”며 “내년에는 우리가 (G20) 단일 의장국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신흥국 유동성 지원과 무역금융 지원 합의를 끌어내는 등 결과가 좋았다”고 이번 회의의 성과를 소개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G20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아주 잘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손 회장과 조 회장을 비롯,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수영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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