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명 가운데 3명이 '돈 먹는 하마'인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파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CNN-오피니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 응답자 중 76%가 GM과 크라이슬러의 파산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이들 업체의 회생을 위해 자금을 더 지원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미국인들이 미 자동차 '빅2'의 파산을 원하는 것은 이들의 파산이 미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실제로 응답자 중 44%는 이들 업체의 파산이 미 경제에 '사소한 문제'일 뿐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 당시 28%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빅2의 파산이 미 경제에 중대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12월 51%에서 37%로 14%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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