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6주째 상승 행진을 벌였다.
해외주식형펀드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에 글로벌증시가 상승하면서 5주 연속 수익률이 개선됐다.
11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4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86%를 기록했다.
배당주펀드(33개)는 2.67%,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95개)는 1.91%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주펀드(17개)는 7.18% 폭등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전체로는 2.72%를 기록했다.
옵션만기일 등으로 대형주에 쏠려 있던 시선이 중소형주로 옮겨가며 중소형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1-A1'이 주간 수익률 9.13%로 1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주 비중이 46.73%로 높은데다 편입돼 있는 SK그룹주와 포스코의 주가 흐름이 좋았기 때문이다.
역시 중소형주펀드인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이 8.60%로 2위로 성과가 우수했지만, 배당주펀드인 '한국셀렉트배당주식 1(C)'은 투자비중이 높은 KT&G와 유한양행의 부진으로 주간 수익률이 0.99%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 2.35%를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2개)는 G20 효과로 1.66%를 기록했으며 신흥국펀드(118개)는 러시아와 브라질 등의 급등으로 4.74%를 나타냈다.
러시아펀드(19개)와 브라질펀드(19개)는 경기회복과 원자재 수요 증가 기대로 각각 8.51%, 8.58%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동유럽 국가에 주로 투자하는 유럽신흥국펀드(22개)도 9.94%로 급등했다.
인도펀드(24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급증하며 4.96%를 나타냈다.
중국펀드(106개)는 홍콩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0.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본토 증시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로 하락했지만, 홍콩증시는 은행주 주도로 상승했다.
브라질펀드인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이 주간 수익률 11.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수익률은 금융주펀드인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주식ClassA'가 39.85%로 선두에 올랐다.
채권형펀드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라 전반적으로 올랐지만,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일반채권펀드(43개)가 0.21%, 일반 중기채권펀드(18개)가 0.14%, 우량채권펀드(18개)가 0.12%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8개)는 각각 1.64%, 1.06%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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