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해외 영농법인 인수… 친환경사업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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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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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러시아 영농법인을 인수, 차세대 성장동력인 친환경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은 14일 러시아 연해주에 소재하고 있는 하롤 제르노(Khorol Zerno) 영농법인의 지분 67.6%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롤 제르노 영농법인은 러시아 연해주의 '하롤스끼 라이온' 지역에 1만ha(3000만평) 규모의 농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녹색산업인 농업분야에 진출함으로써 차세대 성장동력인 친환경사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롤스끼 라이온 지역은 블라디보스톡에서 차로 약 2시간30분 거리에 있는 곡창지대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곡물을 국내로 들여오기가 쉽다. 또한 물류비 절약과 수출이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2년까지 4만ha의 농지를 추가로 확보, 영농규모를 5만ha 까지 넓힐 계획"이라며 "전체 농지의 3분의 1만 경작하는 친환경 윤작농법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확된 농산물을 국내에도 공급해 사료 수급불안정과 급격한 가격변동 해소에 도움이 되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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