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와 일본 도요타자동차 등 99개 기업이 올해 가장 윤리적인 기업으로 꼽혔다. 하지만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에티스피어연구소가 꼽은 '2009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에는 두 기업 외에 로이터통신 모기업인 톰슨로이터와 미국 컴퓨터 회사 델, 미국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등 모두 25개 기업이 새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선정됐던 기업 20곳은 탈락했다.
또 제너럴일렉트릭(GE),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맥도널드, 스타벅스,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등 44개 기업은 3년 연속 명단에 올랐다.
연구소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전 세계의 기업들로부터 심사 신청서를 받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20%) △기업 지배 구조(10%) △기업 혁신 능력 및 시민 사회에 대한 공헌도(15%) △해당 산업 분야에서의 리더십(5% ) △경영자의 지도력 및 기업문화(15%) △법률준수 여부 및 범죄기록 유무(20%) △윤리 경영 프로그램 실시 여부(15%) 등을 기준으로 각 기업의 윤리지수를 산출해 윤리 기업 명단을 발표해왔다.
연구소는 올해는 전 세계 100개국, 35개 산업분야에서 1만개 기업이 연구소에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브리검 에티스피어연구소장은 "기업을 '윤리적인 리더'로 만들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엄격한 기준 아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기업들은 윤리 경영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할 뿐 아니라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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