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박을 외항에서 부두까지 안전하게 접안하도록 안내하는 도선사 선발 시험이 실시된다.
이번 시험은 퇴직으로 인한 빈자리와 부두 신설에 따른 충원이 목적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0년에 새로운 도선사 9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부산·여수·대산항에 각 2명, 마산·평택·포항항에 각 1명의 도선사가 필요하다.
전국 11개 항만에서 총 237명이 활동 중인 도선사는 선박운항 종사자들의 최고 전문직으로 연봉 약 3억원(2008년 기준)의 고소득 직종이다.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형선박(6000t 이상)을 5년 이상 승선한 경력을 가진 선장이 도선수습생 선발시험, 실무 수습, 도선사시험이라는 3단계 관문을 순차적으로 통과해야 한다.
오는 7월 3일 시행되는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은 최근 5년간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왔다.
수습생선발시험 합격자들은 근무희망 항만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 도선실무 수습을 거쳐, 내년 2월 면접과 운항시뮬레이션을 포함하는 도선사시험에 합격해야 최종 도선사 면허를 받을 수 있다.
2009년도 도선사수습생 선발시험 세부 시행계획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 공고(4월 15일)되고 관보에 고시된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