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주말보다 289.60포인트(3.56%)나 급락한 7,841.7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7.21포인트(4.28%) 떨어진 832.39로 마감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608.21로 64.86포인트(3.88%) 하락했다.
이날 다우 지수의 하락률은 4.09%가 떨어졌던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큰 폭이며, S&P 500과 나스닥 지수도 역시 같은 날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며, BoA의 순익은 늘었지만, 손실이 커졌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돼 지수 8,000선과 7,900선이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유럽 각국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2.49% 떨어진 3,990.86으로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4.07%나 급락한 4,486.30으로 내려앉았다.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3.96% 떨어진 2,969.40으로 마감했다.
또 금융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가격이 1개월여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가격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은 이날 오후 4시34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지난 주말 종가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연 4.34%를 기록했다.
이날 낙폭은 0.47%포인트가 떨어졌던 지난달 18일 이후 최대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해 하락하던 VIX 지수는 이날 39.18로 15% 상승, 3개월여만에 최대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미 국채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선호됐던 금 가격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19.60달러(2.3%) 상승한 온스당 887.50달러로 마감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유로에 대해 1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19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2934달러로 전 주말 1.3044달러보다 0.8% 하락(달러가치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앞서 장중 한때 1.2889달러까지 떨어져 지난달 16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 하락과 달러 상승으로 인해 유가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 주말 종가보다 4.45달러(8.8%)나 급락한 배럴당 45.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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