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수필집 초판이 모두 판매되고, 재판에 들어간 것을 기념해 기획됐다.
정치인의 경우 책 발간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직 국회의장으로서 기념회를 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저자 사인회로 대체키로 했다는 게 김 의장측 설명이다.
행사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사인회장 바깥까지 사인을 기다리는 줄이 3~4m가량 길게 늘어섰다.
인파가 줄어들지 않자 주최측에서 1인당 책 한권에 한해 사인을 받도록 '응급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김 의장의 수필집은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국토순례에서 느낀 단상과 전국 각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편지형식으로 담았다.
현직 국회의장이 공식적인 연설이나 기고문 등의 모음집이 아닌 생활 속 단상을 한 데 모아 책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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