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SI) 확산 우려로 돈육선물 5월 물 가격이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개월 뒤 돼지고기 가격을 나타내는 돈육선물 5월 물 가격은 전날 ㎏당 4230원으로 마감해 1주일 전 5115원보다 17.3%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 현물 대표가격도 ㎏당 4846원에서 4653원으로 3.9% 하락해 선ㆍ현물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현물 대표가격은 전국 11개 도매시장으로부터 이틀치 평균치를 받아 구한다.
SI 우려로 돼지고기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돈육선물 거래량도 급증했다.
SI 발생이 처음 알려진 지난 24일 거래량은 314톤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돈육선물은 하루 평균 거래량이 20톤 안팎이었다. 기존 최대 거래량은 작년 7월 23일 284톤.
거래소 관계자는 "SI 발생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선물 가격이 급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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