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돼지인플루엔자(SI)와 관련, "지금으로선 돼지고기에 대해 수입 제한을 특별히 할 필요성이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돼지고기가 돼지인플루엔자(SI)를 옮기는 매개체로는 작용하지 않는다"며 "캐나다, 일본, 유럽국가 등 선진국도 과학적으로 돼지고기가 매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 관은 이어 "앞으로 절대 수입금지 조치를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돼지고기로 인해 인플루엔자가 전염된다는 새로운 근거가 나오거나 사정이 변경되면 모르지만 지금은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 장관은 또 돼지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경우 돼지고기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 축산농가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북미지역에서 수입되는 살아있는 돼지에 대해선 수입을 잠정 중단하고 기타 지역에서 수입되는 돼지에 대해선 바이러스 전수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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