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2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가입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남측 정부가 PSI에 전면 참여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면 이 땅에서 전쟁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3일 북한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북남관계를 기어이 전쟁국면으로 몰아가려는 호전적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남조선이 PSI에 전면 참가하려 하는 것은 화약더미 위에서 불장난을 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행위이고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또 “남조선의 보수집권 세력은 PSI에 전면참가하는 문제가 북남관계와는 상관이 없는 ‘별개의 일’인 듯이 떠들고 있다”며 “우리 공화국을 해치려고 드는 PSI에 전면참가하는 것이 어떻게 북남관계와 하등 연관이 없는 일이 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공화국은 이미 남조선당국이 PSI에 전면 참가한다면 그것을 선전포고로 간주하며 그에 대처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데 대해 명백히 천명했다”며 “그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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