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광으로 알려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에버랜드가 운영하다 폐쇄한 자동차 경주장에서 홀로 레이스를 즐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한겨레 신문과 한겨례 21은 4일 이 전회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유운리에 있는 자동차 경주장 ‘스피드웨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카(SL63-AMG)를 직접 운전해 서킷을 질주하는 장면을 촬영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스피드웨이 내에는 포르셰,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10여대의 최고급 스포츠카를 늘어서 있었다.
이를 바꿔 타보던 이 전 회장은 몇 시간 뒤 조수석으로 옮겨 탄 후 경주장을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피드웨이는 놀이동산 에버랜드 정문 앞에 있는 자동차 경주장이다. 에버랜드가 지난 17일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폐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던 각종 레이싱대회도 강원 태백으로 옮겨서 개최됐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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