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구리(古力) 9단이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초대 왕좌에 올랐다.
지난 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구리 9단은 한국의 조한승 9단에게 155수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3대 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상금 3억원을 챙겼다.
구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대회 5관왕(비씨카드배ㆍLG배ㆍ도요타덴소배ㆍ후지쯔배ㆍ춘란배)에 등극했다.
구리 9단은 "비씨카드배 초대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면서 "준결승전에서 조훈현 9단에게 어렵게 승리했는데 이 행운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15일부터 80여일간의 대장정을 펼친 이번 대회는 1차 온라인 예선에 3395명이 출전해 세계대회 사상 최대 참가 인원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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