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전용기 도입으로 국내에 자가용 항공기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업무용 항공기를 도입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SK그룹이 구입할 기종은 지난해 LG가 사들였던 걸프스트림사의 G550으로 승무원을 포함해 18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구매비용은 5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SK그룹 측은 "최태원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해외 출장을 갈 때 자체 업무용 항공기를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에 구매를 결정했다"면서 "지난 4∼5년 전부터 업무용 항공기 도입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SK그룹은 현재 업무용 항공기를 운항할 조종사와 정비사, 승무원 등을 모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업무용 항공기를 갖추게 됨으로써 삼성과 현대ㆍ기아차, LG 등 국내 4대 그룹이 모두 업무용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면서 "국내에 본격적인 자가용 항공기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00년 3월 처음으로 캐나다 봄바르디사의 최고급 기종 글로벌익스프레스를 도입하며 전용기 시대를 열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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