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자산운용업계는 상하이 A시장에서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물량을 모두 소진해 재신청해야 할 상황이다.
10일 증권ㆍ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이 출시한 '삼성차이나2.0본토' 펀드는 지난 2월 27일 설정 이후 두 달만에 2300억원을 유치했다.
하루 평균 50억원씩 자금이 들어온 셈이다. 이 가운데 개인 비중은 1100억원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삼성투신운용은 이를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QFII 한도 1억5000만 달러(2100억원)를 모두 채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QFII 물량을 다 썼다.
지난 2월 2일 설정한 '미래에셋차이나A쉐어주식'이 한 달 만에 1억5000만 달러를 소진했기 때문이다.
중국펀드 쏠림은 재작년 11월 인사이트펀드 출시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전달 30일 현재 중국펀드 설정 잔액은 20조6209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4304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해외주식형펀드는 164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펀드 비중은 작년 2월 33.5%에서 전달 37.8%로 증가해 인사이트펀드 출시 때와 맞먹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는 전달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모두 3452억원 순유출됐다.
이는 5010억원 순유출을 기록한 작년 10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삼성투신운용은 중국펀드에 자금이 몰리자 QFII 물량을 추가로 신청해 소진된 한도를 늘릴 예정이다.
폴린 댄 홍콩법인 최고투자책임자는 "세계 경기 회복기에 중국 시장은 다른 국가보다 강한 상승 탄력을 가질 것"이라며 "작년 11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부여받은 1억5000만 달러 QFII 한도가 소진된 만큼 추가로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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