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8세 이상 여성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첫 임신 연령은 평균 27.9세이나 실제로 첫 임신을 계획하는 나이는 이보다 3.4세 많은 32.3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다국적 제약사인 바이엘헬스케어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들의 평균 결혼연령인 만 28세(28.1세) 이상의 여성 7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상적인 임신 연령과 실제 실천 나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신경험이 없는 여성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첫 임신 연령은 27.9세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정작 임신을 계획하는 나이는 32.3세로 임신에 대한 여성들의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산모와 태아 건강을 위해 비교적 젊은 임신을 선호하지만 경제적·사회적 이유로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국내 여성들의 평균 출산 연령은 2000년 29세에서 2007년 30.6세로 7년만에 무려 1.6세가 높아졌다.
또한 이들 여성 중 78%는 고령임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임신을 가장 염려하는 이유로는 기형아 등 건강하지 않은 아기 출생(49%)이 가장 많았고 노산으로 인한 신체적 힘듦(24%), 불임에 대한 염려(15%)도 큰 걱정거리로 꼽혔다.
반면 고령임신으로 인해 증가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예방법은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여성 3명 중 1명은 고령임신에 따른 위험의 예방법을 모르거나 심지어 예방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 외 응답자들도 예방법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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