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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국산 '태양광모듈 핵심소재' 본격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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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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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와 부품산업 업체인 한화L&C가 태양광 산업의 핵심소재인 'EVA 시트'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한화L&C는 2007년 초 차세대 수종 사업으로 태양광 소재사업을 선정, 첫 번째로 EVA 시트 국산화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티유브이(TUV) 국제인증을 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략 시장인 일본과 중국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모듈업체와 자사 제품 적용을 위한 프리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L&C는 현재 연간 3000t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후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2011년까지 연간 생산능력 1만2000t,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년 하반기 개발 완료가 예상되는 태양광모듈용 백시트와의 판매 연계를 통해 태양광 소재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EVA 시트와 마찬가지로 백시트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EVA 시트는 태양광 모듈의 셀을 보호하는 기능을 지닌 고부가 제품으로 최소 20년 이상의 내구성을 보장해야만 하는 필수 소재다.

이 제품 시장은 그간 전 세계 상위 5개사가 90% 이상을 차지해 왔다. 특히 일본의 미쓰이와 브리지스톤이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내년 세계 경제가 회복하면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은 매년 30% 이상 고속 성장할 것"이라며 "2011년까지 이 시장에서 글로벌 EVA 시트 전문 제조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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