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KT, 수장 선임 마무리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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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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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고객부문장-김우식 사장, 대외부문장-석호익 유력

   
 
      ▲김우식 KT파워텔 사장             ▲석호익 김앤장 고문
통합 KT가 내달 출범을 앞두고 각 부문별 수장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 채비를 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개인고객부문장과 대외부문장에 대한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0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직제 개편에 따른 부문장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개인고객부문장 자리를 두고 현재 4명 정도가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김우식(사진. 좌) KT파워텔 사장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KT 내부와 업계에서는 김 사장이 이미 내정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96년부터 2003년까지 KTF에서 경영지원총괄담당 등을 거쳤으며, 2003년부터는 KT 기술본부장, 영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비즈니스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KT는 그동안 개인고객부문장 자리에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외부인사 영입이 여의치 않자 내부에서 이동통신 부문에 경험이 많은 김 사장을 적임자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KT에서 개인고객부문장 선임에 대한 의사를 물은 적이 없다"며 "개인적으로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통합 KT에 신설되는 대외부문장에는 정보통신부 출신의 석호익(사진. 우)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이 내정됐다.

석 고문은 지난 92년 체신부를 시작으로 정통부 전파방송관리국장, 정보통신지원국장, 정보화기획실장,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06년에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을 역임했다.

KT가 관료 출신인 석 고문에 통합 KT의 대외협력 부문을 맡겨 사업 환경을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현재 부문장 인사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며 "현재 몇몇 후보들에 대한 평가작업을 하고 있으며 내달 1일 출범 전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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