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음료, "여름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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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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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기록하는 등 때아닌 더위로 인해 음료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며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대표 음료라 불리는 스포츠 이온음료의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 음료 시장은 지난해 2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 가량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일찍 찾아온 여름을 대비해 동아오츠카, 롯데칠성음료, LG생활건강 등 스포츠음료 3사의 준비가 바빠지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이트'는 지난달 20일 이후부터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매출이 급반등하면서 5월(2주차 현재)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동아오츠카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2010 FIFA 남아프리카 월드컵'의 한국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포카리스웨트 마시고 월드컵 보러 가자'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GS25, 미니스탑, 패밀리마트 등의 3개 편의점 업체에서 진행되며 제품에 걸려있는 스크래치 복권을 긁어 일련번호를 동아오츠카 홈페이지에 입력, 응모하면 된다. 경기관람권 외에도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한국 코카-콜라 보틀링을 인수한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집계 결과 '파워에이드'는 새롭게 리뉴얼 된 디자인과 향미가 개선 되면서 비탄산 음료를 포함해 20% 증가하면서 시장파워를 올리고 있다.

이에 파워에이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함께 e스포츠리그 '파워에이드 창천리그'를 펼치고 있는 등 각종 스포츠마케팅으로 작년에 이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올해 광고 모델로 새롭게 기용한 타블로를 내세워 또 한번 여름 스포츠음료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굳힐 예정이다.

롯데칠성의 '게토레이' 역시 초여름 같은 날씨로 인해 5월 1일부터 12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대비 6% 신장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음료업계에 따르면 2009년 4월 기준 스포츠 음료 점유율은 포카리스웨트가 56%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게토레이 26%, 파워에이드 15%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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