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들의 모바일 인터넷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위피(WIPI) 의무화 폐지 등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포털들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들은 웹상에서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모바일 시장에 특화시키며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 속속들이 진출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달 말 모바일에 최적화된 모바일포털 '엠네이버닷컴(m.naver.com)'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기본적인 검색과 메일, 카페, 블로그, 뉴스 등 온라인 네이버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토록 한 것이다. 이 밖에 캘린더와 포토앨범, 주소록, 영화, 지식iN 등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NHN은 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가계부 등 △개인 웹 환경 강화와 △소셜 네트워크 지원 △인포테인먼트 △위치기반 서비스 등을 중점으로 모바일과 연동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NHN은 우선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 후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할 계획이다. 사용자 요구에 따라 모바일 시장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최적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미 인터넷 모바일 시장을 주목하고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한메일'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tv팟(동영상)' 서비스와 지도 서비스를 내놓는 등 포털 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tv팟과 지도 서비스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약 14만건, 약 7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KTH 파란은 모바일 인터넷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최근 인터넷 포털사업과 모바일사업을 통합해 컨버전스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신설된 컨버전스 사업부문에서는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의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서정수 KTH 대표는 "시너지가 높은 사업부문의 통합으로 중장기 핵심 전략사업인 유무선 인터넷 사업영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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