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 예약판매 이벤트 ‘불만 고조’

물량 부족, 배송 지연

소니코리아의 예약판매 이벤트가 물량 부족과 배송 지연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최근 이어폰과 결합된 형태의 MP3플레이어 신제품 ‘소니 워크맨 W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예약 판매에 들어갔으나 배송 지연으로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예약판매 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였다. 고객들은 예약 판매가 끝난 지난 4일부터 제품 배송 일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배송 기간은 계속 늦춰졌다.

소니코리아는 서둘러 이달 7일자로 일괄 배송하겠다는 내용으로 온라인상에 안내 공지를 했다. 하지만 이마저 지켜지지 않았다. 급기야 소니코리아는 배송이 지연된 고객들에게 색상을 바꿀 것을 제안하며 색상을 바꾸지 않으면 빠르면 6월에서 최대 7월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무책임한 태로로 일관했다.

한 소비자는 “배송이 지연되는 것도 모자라 고객에게 색상을 바꾸라는 반강제적 권유에 어이가 없었다”며 “왜 예약 판매를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추가 사은품 제공, 색상 변경 등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면 죄송하다”며 “예약 판매 물량을 우선 확보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e-mail]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