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치 높이는 지름길…"문화마케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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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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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케팅’의 성공시대가 오고 있다. 문화와 경제의 합성어인 ‘컬쳐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친숙한 단어가 되고 있는 요즘 소비자에게 꿈과 감성, 즉 문화를 팔아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뮤지컬을 후원하고 콘서트를 열며, 우리 전통문화 알리기에 나서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흑맥주 '스타우트'와 식이섬유함유맥주 ‘S(에스)’는 뮤지컬과 함께하는 문화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코엑스아티움 개관 기념공연으로 선정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와 마케팅 제휴를 하고 있는 이들 기업은 고객에게 관람권 증정과 부대행사 후원 등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간단한 퀴즈를 통해 당첨자 40명을 선정하고 관람권을 2매씩 증정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연장내 스타우트와 S맥주의 지정석에 앉은 관람객에게는 제품 패키지 선물을 증정한다.

또 ‘형제는 용감했다’ 공연티켓을 지참하고 코엑스몰 지하의 카페펍 ‘JUGJUG’를 방문하면 스타우트나 S맥주 한 병을 공짜로 제공한다.

풀무원은 국악에 초점을 둔 마케팅 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로 6회째 후원을 한 ‘국악사랑해설음악회’는 국악계의 대부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로 호평을 얻었다.

풀무원이 또 창사25주년을 기념해 지난 12일 충북지역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마련한 국악뮤지컬 ‘러브 인 아시아’ 공연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효과적으로 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술문화단지를 직접 개발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경기도 송추에 100만평 규모의 아트밸리를 조성 중이다. 아트밸리는 기존에 위치하고 있던 모텔들을 개조해 만든 것. 현재 작가용 아틀리에, 갤러리 겸 카페 아트숍 등이 들어서 있으며 회사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조형물들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앞으로도 어린이 미술체험관, 어른을 위한 미술체험관, 음악당, 산림욕 전시공원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박종선 하이트맥주 마케팅팀 상무는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위축된 요즘은 오히려 문화마케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기”라며 “소비자들에게 문화활동을 통해 친근하게 다가감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 기업들의 활동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고 다양해진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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