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7일 보수와 진보 좌우 이념을 초월하자는 내용의 ‘뉴민주당 플랜’을 마련했다.
뉴민주당 비전위원장인 김효석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새로운 진보’ ‘신(新)중도개혁’ 대신 ‘현대화의 길’이라는 탈 이념적 모토를 제시한 뉴민주당 플랜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은 ‘더 많은 기회’ ‘더 높은 정의’ ‘함께 사는 공동체’를 3대 가치로 정했으며 ‘포용적 성장’과 ‘기회의 복지’를 2대 발전 전략으로 내세웠다.
초안은 “우리의 발전전략은 선성장 후분배 모델도,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모델도 아닌,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달성하는 제3의 발전모델”이라며 “사회 양극화를 극복하고 경제성장, 사회통합을 동시에 달성하는 국가 발전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 “‘포용적 성장’은 인적자본을 원동력으로 한 사람중심 경제를 통해 그 과실이 골고루 돌아가는 질 좋은 성장을 뜻한다”며 “‘기회의 복지’는 생산, 분배의 전 과정에서 국민 모두 도전할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포용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양극화 해소와 지속적 성장을 경제 분야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기업과 시장의 역할을 신뢰하되 시장의 효율을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민주당은 또 당 운영 현대화를 위해 ▲참여·네트워크 정당 ▲대안정당 ▲생활밀착 정당 등 3대 목표를 내놨다.
김 의원은 “낡은 이분법식 패러다임을 대체하는 현대화가 필요하다”며 “과거를 성찰하고 시대의 변화에 적극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지역위원장 회의를 거쳐 25일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7개 권역별 순회 당원 토론회를 진행한 뒤 뉴민주당플랜을 확정할 방침이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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