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차세대 '해상시험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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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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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신규 수주 가뭄 속에서 단비를 만났다.

STX조선은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해상시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상시험선은 해상무기체계 시험지원, 시험해역 환경조사 수행 등을 위해 건조되는 선박이다.

이번에 건조되는 해상시험선은 최신 무기체계까지 시험평가 할 수 있는 최신 기능들이 보강된 선박으로 오는 2012년 국방과학연구소에 인도된다. 선박의 가격은 430억원에 이르며 1200t 규모에 30여명의 인원이 승선할 수 있고, 최대 항속 거리는 4000마일이다.

도종칠 STX조선 특수사업본부장은 "극심한 수주난 속에도 다각적인 고객 수요 분석과 전략적 영업 활동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며 "STX유럽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특수선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조선은 지난해 함정기술연구소를 설립, 특수선 기술개발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경남 진해 조선해양기지에서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유도탄형 고속함(PKX) 4척과 해양경찰청의 1500t 고속 경비함 2척 및 3000t 훈련함 1척을 건조 중이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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