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전년대비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8년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현금배당을 지급한 회사는 총 732개사이며 금액은 2조5005억원으로 전년대비 지급액의 5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412개사, 2조 4619억원으로 전년대비 51.2%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320개사 386억원으로 전년대비 63.0% 줄었다.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주주 현금배당 급감은 지난해까지 코스닥상장사였던 LG텔레콤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소속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총 4099억원을 지급했고 SK텔레콤(2907억원), 포스코(2773억원), 케이티엔지(2009억원), KT(1257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64억원을 지급한 GS홈쇼핑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했고 에스에프에이(39억원), CJ오쇼핑(30억원), 메가스터디(28억원), 파라다이스(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국적별 배당금 상위국가로는 미국이 1조353억원(41.4%)로 가장 많았고, 영국(3050억원), 룩셈부르크(1511억원) 순이었고, 아시아국가인 싱가포르(1354억원)가 4위에 네덜란드(950억원)가 다음을 차지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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