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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생기는 얼룩덜룩한 자국 기미-색소성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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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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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박린 교수
얼굴 양측에 색소성 반점이 얼룩덜룩 생기면 우리는 흔히 기미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과연 얼굴 양측의 반점들은 모두 기미일까? 얼굴 양측에 발생할 수 있는 색소성 질환을 소개하고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바로잡고자 한다.

◆ 기미란 무엇인가?

기미는 피부에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주위 피부보다 어두운 연한 갈색 혹은 짙은 갈색의 색소 침착 병변이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깔이 균일하지 않게 양측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기미는 후천적으로 나타나며 대개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에 좌우 대칭으로 나타나 뺨, 눈 주위, 이마, 콧등, 턱 주위, 입 주위 등에 발생한다. 이 중 우리가 가장 흔히 보는 것이 양쪽 뺨이나 이마에 나타나는 경우이다.

◆ 기미의 원인

우리 피부에는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있어서 피부색을 유지하게 된다. 그런데 기미는 이러한 멜라닌을 분비하는 멜라닌 세포의 활동이 풍부해져 멜라닌 생성이 많아져서 피부에 색소 침착을 보이는 것이다. 즉 멜라닌 세포가 증가하거나 잘못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멜라닌 색소만 증가되어 침착된 것이다. 이러한 원인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유전적인 소인
- 햇볕 (자외선A, 자외선 B, 가시광선)
- 여성 호르몬 (임신, 피임약, 폐경기, 내분비 질환)
- 외부 자극 (열, 화장품, 약품)

이외에도 많은 요인이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노출이며 약제에 의한 경우도 많음을 명심해야 한다.

◆ 기미의 종류
멜라닌이 피부 어느 층에 침착되어 있는지에 따라서 기미의 종류를 다음과 같이 나누는데 이에 따라 치료 방법과 치료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하다.

구 분

멜라닌 색소 침착 부위

임상 모양

표피형

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에 침착

옅은 갈색의 반점들

진피형

표피 밑의 진피층에 침착

회갈색

복합형

표피와 진피 모두에 침착

짙은 갈색

◆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
오타 모반(오타 반점)이란 우리가 잘 아는 몽고 반점과 유사한 것으로 어두운 색깔을 띠는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갈색보다는 푸른 빛이 도는 회색의 색소성 반점으로 보이며 얼굴을 포함한 여러 부위에 발생하며 대부분 한쪽에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러한 청색 혹은 회색빛을 띠는 색소성 반점이 얼굴 양측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이라고 부른다. 즉, 오타 모반이 후천적으로 얼굴 양측에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중년의 여성에서 얼굴 특히 이마, 관자놀이에 청갈색 또는 청회색으로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의 원인

앞서 말한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는 정상적으로 피부의 표피층에만 존재하는데, 멜라닌 세포가 진피층에도 존재하는 경우를 진피 멜라닌 세포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진피 멜라닌 세포증의 하나가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이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인 경향이 있으며 주로 중년 이후 여성에서 발생한다. 

◆ 양측성 색소 질환의 비교
위에서 소개한 기미와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 그리고 드물지만 오타 모반이 얼굴 양측에 발생하는 경우를 정리하여 비교한다. 

구분

기미

후천성 양측성

오타 모반양 반점

양측성 오타 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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