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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큰손 中, "美 프로 스포츠산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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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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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업 인수합병(M&A)시장의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 스포츠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한 중국계 컨소시엄은 미국 프로농구(NBA) 간판 스타 레브론 제임스가 소속된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의 지분 일부를 인수키로 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미 프로야구(MLB) 뉴욕양키스 등 미국 프로 스포츠 구단의 후원 계약을 중개해 온 중국인 사업가 지안훠황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으로 구단과 전용구장 운영권을 소유한 캐벌리어스운용회사(COC) 지분을 15%까지 인수할 수 있게 됐다.

렌 코모로스키 구단주는 "최근 중국계 컨소시엄이 캐벌리어스의 대주주 댄 길버트를 만나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투자는 NBA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최종 성사된다.

거래가 성사되면 내년 여름부터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르브론 제임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많을 것으로 스포츠 마케팅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가장 인기있는 NBA 스타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는 중국 측 사업 파트너가 참여한 팀에서 뜀으로써 해외에서의 명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를 떠나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큰 시장에서 뛸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그를 후원하고 있는 나이키 등의 기업들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소비시장과 가까워져 더 큰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통신은 내다봤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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