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영 거래소 새 투자처 한국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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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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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안병엽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다국적 투자그룹 '캐피털 익스프레스' 회장으로서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국ㆍ영국 증권거래소와 해외 금융기관이 새 투자처로 한국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27일 투자컨설팅업체 SF인베스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ㆍ나스닥(NASDAQ)ㆍ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와 공동으로 글로벌 금융투자 세미나 '캐피털 익스프레스 2009'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었다.

해외 주요 거래소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는 이날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현지 상장 노하우를 전했다.

에릭 랜드히어 나스닥 아시아지역 총책임자는 "기업공개를 마친 한국기업 가운데 50~60%는 저평가된 채 정체돼 있다"며 "한국기업도 해외 주식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 대상은 한국 자체가 아니라 우량기업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기업 가운데 이미 나스닥 상장을 마친 지마켓은 2006년 6월 기업공개 당시 5000만 달러를 밑돌던 시총이 이달 19일 현재 두 배인 1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랜드히어 총책임자는 "지마켓은 2007년 사상 최고 시총이 1억3000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며 "아태지역 기업이 나스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가 직접 한국 투자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시아에서 5억 달러 규모 펀드를 운용하는 DAC메니지먼트 조쉬 쿠르츠 아태지역 담당자는 "한국과 북한이 오래 전부터 분쟁 관계인 점에 대해 모두 이해하고 있고 이번 사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는 경제 펀더멘털과 원화가치 등락"이라고 전했다.

맥심ㆍ월드와이드ㆍ아시아알파를 포함한 30여개 미국계 투자회사 관계자도 국내 유망기업 대표를 만나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해외 거래소와 70여개 투자회사, 법무ㆍ회계법인으로 구성된 '캐피털 익스프레스'는 각국 투자자로부터 모은 5000억원을 올해 안에 한국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해외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이 이날 행사에 대거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본격적인 사업 개시에 앞서 열린 이 행사에는 국내 700여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해 해외시장 상장을 위한 비전을 찾았다.

그동안 국내 중견ㆍ중소기업 입장에서 해외상장ㆍ투자유치는 부담스러운 비용과 복잡한 절차, 긴 소요시간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해외상장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한 사례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찾기 어렵다.

이런 문제를 캐피털 익스프레스는 국내ㆍ외 금융투자 전문가 그룹으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통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캐피털 익스프레스는 무료 회원가입으로 세계적인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업 환경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해 든든한 경영 파트너로도 활용할 수 있다.

캐피털 익스프레스는 국내ㆍ외 70여개 전문가 그룹으로 이뤄졌다.

해외 네트워크를 보면 세계 금융 메카인 미국 뉴욕거래소와 나스닥, 영국 런던거래소를 중심으로 해외상장 전문기업 웨스트파크캐피털, 브로드밴드캐피털과 다국적 투자기관 월드와이드캐피털, 아시아알파, 세계적인 회계ㆍ법무ㆍ상장관리법인인 Rostein & Kass, Minz, Mintz, ICR이 함께 하고 있다.

국내에선 법무법인 김앤장, 태평양과 회계ㆍ세무법인 삼정KPMG, 신우, 대주, 금융투자회사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우리투자증권, 컨설팅사인 에이티커니, 딜로이트가 포함됐다.

캐피털 익스프레스는 이런 국ㆍ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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