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묘 앞에 세워질 비석을 건립하기 위한 위원회도 이날 구성됐다. 위원장은 권양숙 여사의 요청에 따라 안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맡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병욱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시인 황지우, 건축가 정기용.승효상 씨, 조각가 안규철 씨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 명칭은 노 전 대통령의 유서에 있는 글귀를 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아주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로 정해졌다.
건립위는 앞으로 비석의 위치와 크기, 비문, 글씨체 등 제반사항을 논의하되 비문은 고인의 업적과 추모글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작성할 계획이다.
또 비석의 크기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작고 검소하게 하겠지만 전직 대통령의 품위에 걸맞은 형식으로 디자인된다고 천 전 수석은 설명했다.
비석의 제막은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이 안장되는 49재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제작이 지연될 경우에는 노 전 대통령의 생일(9월24일)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천 전 수석은 덧붙였다.
천 전 수석은 또 권 여사의 향후 생활에 대해 "사저에서 떠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생전에 근무하던 비서관 3명은 서거와 동시에 직을 잃었고, 영부인에 대한 경호는 퇴임 후 2년간은 대통령 경호실에서 맡고 이후에는 경찰이 담당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장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마을회관과 노사모회관에 임시 추모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