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이슈] 원자재펀드, 유가상승 재료 자금몰이

원자재펀드가 유가ㆍ원자재가 상승 덕분에 자금 유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부터 원자재펀드에 유입된 돈은 1월 73억원, 2월 97억원, 3월 357억원, 4월 551억원, 이달 28일 현재 78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원자재 펀드로 들어온 전체 금액은 18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별 자금 유입 규모는 원유 685억원(36.70%), 원자재 560억원(29.99%), 금 502억원(26.92%), 농산물 119억원(6.38%) 순으로 나타났다.

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이달 상품별 유입액은 금이 31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239억원, 원유 193억원, 농산물 40억원 순이다.

지금까지 상품별 펀드 순자산 총액은 원자재 3348억원, 원유 796억원, 금 1864억원, 농산물 1916억원을 합쳐 모두 7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자재 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급등세를 보이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에 편승해 펀드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3 달러(2.6%) 오른 배럴당 65.08 달러로 마감했다. 65 달러를 돌파한 것은 작년 11월 5일 이후 6개월 만이다.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금ㆍ은ㆍ동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금은 8.20달러(0.9%) 상승한 온스당 961.50달러를 나타냈다. 은과 동도 각각 2.0%와 0.8% 올랐다.

오대정 대우증권 웰스메니지먼트팀장은 "원자재펀드로 유입되는 돈이 격증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유가ㆍ원자재가 급등으로 관련 펀드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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