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에서 동시분양 중인 SK건설을 비롯해 반도건설, 한양, 동양메이저의 청약 경쟁률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오는 11일 당첨자 발표를 하는 SK건설의 경쟁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의 청약경쟁률이 관심을 끄는 것은 이번 동시분양에서 중복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동시분양은 대개 업체별 청약일자와 당첨자발표일이 같다. 때문에 청약수요가 분산돼 당첨확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현행법상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주택에 2건 이상 중복청약한 경우 모두 무효처리되기 때문에 사실상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동시분양에서는 청약일(오는 3~5일)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는 SK건설이 11일, 나머지 건설사는 12일로 다르다. SK건설과 나머지 다른 건설사중 하나에 중복청약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지난 30일 모델하우스에선 만난 방문객들은 대부분 SK건설에 높은 점수를 줬다. 브랜드 인지도에서 타 건설사에 비해 앞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청약자 가운데 상당수가 SK건설과 나머지 건설사 가운데 한 곳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1강 3중이라는 표현처럼 SK건설의 청약경쟁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며 "분양가가 약간 높기는 하지만 입지 등이 좋아 이전 청라지구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한화꿈에그린' 수준이나 그 이상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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