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4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검찰 영장 기각과 관련, "산 권력에 대한 수사가 초장부터 증거가 없다고 할 정도라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박연차 사건'으로 검찰이 엄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검찰이 좀 더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한다면 '검찰 수사 못믿겠다. 특검으로 가자'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조문정국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한나라당도 내부에서 혼란이 일어나 책임을 따지고 우왕좌왕하면서 6월 국회 대비도 못하는 등 조문정국의 그림자를 붙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유엔이 말로만 경고하지 말고 제재 조치를 하고 그래도 안되면 무력조치까지 들어가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적 태도에 겁을 내고 전쟁이 날 것이라고 하는 나약한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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