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미분양 주택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4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6만3856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 1785가구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지난해 12월 16만5599가구였다. 그 후 1월에 16만2693가구, 2월 16만1972가구로 계속 줄어들었다.
지난 3월은 예외로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3669가구 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미분양 주택의 신고를 미뤄왔던 건설사들이 정부의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누락신고를 서둘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늘기는 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올해 들어 계속 줄고 있다"며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정부의 양도세 감면 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2만9156가구로 전월 대비 556가구 늘었다. 지방은 13만4700가구로 전월 대비 2341가구 줄어들었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2295가구로 전월 대비 164가구(-6.7%) 줄어들었다. 그러나 인천과 경기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각각 2.7%(56가구), 2.8%(664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로 전월 대비 11.2%(1437가구)나 줄어들었다. 이는 대한주택보증과 대한주택공사가 공공매입한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부산의 미분양 주택은 1만4790가구로 전월 대비 7%(962가구) 증가했다. 전북(14.4%), 제주(50.7%) 지역의 미분양 주택도 늘었다.
준공후 미분양은 5만2665가구(수도권 2435가구,지방 5만230가구)로 전월 대비 869가구(수도권 357가구, 지방 512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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