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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車 노사 '상생방안 마련'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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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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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점거 총파업과 공권력 투입 선언 등으로 극한 대립을 계속하고 있는 쌍용차 노사가 정리해고 예고일인 8일까지 상생방안을 마련하는데 동의하고,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5일 오전 10시부터 비공개로 2시간여동안 쌍용차 본사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의회에서 노사정 관계자들은 "극단적인 방법 이전에 노사간 타협을 통해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상생방안을 찾는다"는 전제에 동의하고 회사가 정리해고와 공권력 투입을 예고한 8일까지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협의회를 주선한 송명호 평택시장은 회의가 끝난 뒤 "오늘은 우선 대화를 거부하고 대립각을 세우던 노사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합의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8일 이전에 다시 협의를 열어 정리해고와 공권력 투입, 총파업 등 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미애 의원은 "구조조정이 아니라 우리 기술과 인력들을 살리면서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번 협의가 끝난 뒤에도 해결점이 찾아지지 않으면 정치권의 책임도 크다고 봐야 한다. 국회 환노위도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협의회에서도 정리해고와 총파업 중단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쌍용차 노사는 협의 내용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노사는 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한 지난달 21일 1차 노사정 협의회를 연 데 이어 이번에 2차 협의회를 열었으며 8일 이전에 3차 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노사 대표를 불러 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송명호 평택시장,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김봉한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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