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돼 KT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네이버나 다음 등 외부 포털사이트로의 접속이 한결 편리해진다.
SK텔레콤도 6월부터 출시하는 신규 단말기로 무선인터넷 접속화면에 검색창과 바로가기 아이콘을 두기로 해 전체 이동통신의 무선인터넷 망 개방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무선인터넷 시장의 공정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KT-KTF 법인합병 당시 부여한 인가조건에 따라 지난달 KT가 제출한 '무선인터넷 초기접속 경로 개선 이행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승인된 이행계획에 따르면 KT는 향후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이용자들이 외부 포털을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최초화면에 URL 주소 입력 및 키워드 검색이 가능한 `주소 검색 창'을 구현하기로 했다.
또 초기화면 내 이용자가 선택한 무선사이트 `바로가기' 아이콘의 생성 및 삭제, 순서변경 등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선인터넷 버튼 조작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가 PC를 통해 네이버, 다음 등 유선 웹사이트에서 '바로가기' 기능을 신청하면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 접속 최초화면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자동 생성할 수도 있다.
이날 방통위의 KT 이행계획 최종 승인에 따라 KT는 자사의 휴대전화 단말기 `무선인터넷 초기 접속경로'를 외부 망개방 사이트에 적극 개방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증대하며 향후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적극 도모키로 했다.
KT는 이와 함께 이용자가 원할 경우 외부 포털 등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포털 주소를 담은 소프트웨어를 문자메시지로 발송해 무선인터넷 최초화면에 해당 포털의 `바로가기' 아이콘을 설정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향후 KT는 이행계획에 따라 기존 단말기는 승인 후 3개월 이내 접속체계 변경을 마치는 한편 무선인터넷 접속체계를 개선한 신규 단말기는 9개월 이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바일콘텐츠 유통채널 다양화, 온라인 직거래 장터 활성화 등의 방안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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