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을 떠올리는 화려한 프린트 의상과 커다란 액세서리…’
2009년 봄.여름(S/S)시즌에 아프리카 룩이 뜨고 있다.
아프리카 룩이란 화려한 애니멀 프린트와 커다란 액세서리, 매듭과 수술, 앤틱 등 화려한 장식이 특징으로, 미소니, 돌체앤가바나 등 명품 브랜드들이 지난 200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소개하며 처음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강렬한 아프리카 룩을 연출하는 의상은 일반인에게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에 일반 의상에 과감한 슈즈나 액세서리로 스타일링 하기를 조언했다.
이 추세를 반영한 듯 최근 들어 패션슈즈샵 ABC 마트, 온라인쇼핑몰 디앤샵 등이 화려한 아프리카 룩 스타일의 신발을 예년에 비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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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가 선보이고 있는 아프리카 룩 샌들. 왼쪽부터 프린지 글레디에이터, 도바고, 아노 누에보. |
ABC마트가 판매하고 있는 슈즈 전문브랜드 반스는 ‘아노 누에보’(4만5000원)을 선보였다. 다소 심심한 가죽 샌들에 스트랩 부분의 가죽을 꼬아 앤틱한 느낌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 누오보는 프린지 글레디에이터(6만5000원)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옛 로마시대 검투사의 신발을 연상시키는 글레디에이터 샌들에 가죽 프린지(수술) 장식을 더해 전형적인 아프리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미국 비치 샌들의 대명사 리프 역시 도바고 샌들(1만9900원)을 선보였다. 샌들 바닥 부분에 얼룩말 무늬로도 불리는 애니멀 패턴을 새겨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도 아프리카 룩을 연출했다.
이기호 ABC마트 상품본부 이사는 “아프리카 룩은 올 여름 대표 유행 아이템”이라며 “심플한 의상에 화려한 장식이 강조된 신발과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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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샵이 선보이고 있는 아프리칸 스타일 수제화 '솔로이스트 크로스샌들(왼쪽)'과 '미스톡 하이브리드 스타일 플랫폼(오른쪽)' |
20~30대 여성층이 주 고객인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도 아프리칸 스타일의 수제화를 내거 내놨다.
디앤샵이 단독으로 선보이는 솔로이스트의 크로스샌들(6만9500원)은 화이트, 옐로 색상의 스트랩이 발등에서 교차해 다리를 날씬해 보이도록 연출해준다.
미스톡 하이브리드 스타일 플랫폼(2만9000원) 역시 카라멜 톤의 컬러가 자연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준다.
박태란 디앤샵 수제화담당 상품기획자(MD)는 “올 시즌에는 스타일은 화려하되 컬러는 자연스러운 스킨과 아이보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올 시즌 아프리칸 스타일 트랜드의 영향으로 화려한 데코레이션이 강조된 디자인이 인기”라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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