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경기 비관론자로 '닥터 둠'으로 불리는 뉴욕대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11일 국제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100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올해 연말께 국제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한다면 이는 느린 회복세를 보일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쇼크(negative shock)'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유가는 7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72.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10% 수준으로 예측하면서 지금까지 보여온 성장률이 유지될 것이라는 데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내년 미국 경제는 1% 성장에 그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과 일본은 '제로 성장'을 나타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기축통화로서의 미 달러화 역할은 장기간에 걸쳐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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