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경기지표 호전과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1.90포인트(0.37%) 상승한 8770.9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74포인트(0.61%)오른 944.89로, 나스닥지수도 9.29포인트(0.50%) 뛴 1862.3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신규 실업자 수 감소와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 증가 등이 경기 회복 기대감을 고조시켜 상승세로 출발했다. 한때 다우 지수는 장중 8877까지 올랐고 S&P500지수도 956까지 상승해 각각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플레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세계은행의 전 세계 성장률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마감됐다.
미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증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1월 1.7% 늘어난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보다 2만4000건 감소한 60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다 감소폭도 예상보다 컸다.
여기에다 최근 금리상승 우려감을 촉발했던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특히 이날 오후에 실시된 11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미 국채 입찰에서 이전보다 매수세가 강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였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의 주가가 6.3% 급등하는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투자은행 KBW의 투자의견 및 목표가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힙입어 8%나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도 소폭 상승했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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